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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거북

(초보자 ver)육상 거북 완벽 가이드11 - 육상 거북을 위한 DIY 사육장 만들기

🐢육상 거북 완벽 가이드 열한 번째 글입니다.
DIY 사육장은 상업용 제품보다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보호자의 창의성과 거북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잘못 설계되거나 관리가 부족하면 안전 문제와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가이드는 육상 거북을 위한 DIY 사육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네 가지 단계로 나누어 설명했습니다. 설계 준비, 재료 선택, UVB 조명 및 레이아웃 세팅, 그리고 청결 유지 및 유지 보수까지 전문가 수준의 팁을 담았습니다.

 

1. 사육장 설계 기본 원칙 – 크기, 구조, 안전성

  • 거북 길이의 5배 이상 공간과 벽 높이 40cm 이상으로 설계
  • 바닥은 방수 처리 후 흙·모래 혼합재 10cm 이상 채워 파묻기 가능하게
  • 은신처·환기구 필수, 무독성 자재 사용과 안전 마감 처리

육상 거북을 건강하게 기르기 위해서는 충분한 공간과 안전한 구조가 가장 먼저 확보되어야 합니다. 거북은 움직임이 활발하고 땅을 파는 습성이 강하기 때문에, 사육장은 최소한 거북의 몸길이의 5배 이상은 되어야 하며, 가능하다면 더 넓게 설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 사육장을 만들 때는 가로보다 세로가 긴 직사각형 형태가 거북의 이동 동선을 확보하기에 이상적입니다. 벽은 최소 40cm 이상으로 높여야 하며, 재질은 나무 합판, 방수 합판, 강화 플라스틱, 아크릴 등 견고하면서도 가공이 쉬운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은 습기 차단을 위해 방수 시트를 먼저 깔고, 그 위에 흙과 모래, 코코피트를 혼합한 바닥재를 최소 10cm 이상 채워 거북이 자연스럽게 파묻거나 굴을 파는 습성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합니다. 사육장 한쪽에는 은신처를 만들어 스트레스를 줄이고, 공기 순환이 원활하도록 환기구를 반드시 설치하세요. DIY 제작 시에는 무독성 접착제를 사용하고, 모든 모서리를 사포로 부드럽게 다듬어 거북이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초보자 ver)육상 거북 완벽 가이드11 - 육상 거북을 위한 DIY 사육장 만들기

2. 온도·습도 조절 시스템 – 자연환경과 최대한 비슷하게

  • 핫스팟 35℃, 서늘한 구역 28℃, 야간 20℃ 이상 유지
  • 습도는 50~70%, 은신처 내부는 더 습하게 관리
  • 자동 분무기·습도계로 환경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유지

거북은 변온동물이기 때문에 체온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DIY 사육장에서는 반드시 온도 구역을 나눠 한쪽은 따뜻한 핫스팟(35~38℃), 다른 한쪽은 상대적으로 서늘한 서늘한 구역(25~28℃)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야간에는 20℃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세라믹 히터나 온도 조절기를 활용하세요. 이러한 온도 차는 거북이 스스로 적정 체온을 찾으며 이동하도록 돕습니다.

습도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육상 거북은 50~70%의 습도를 유지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특히 껍질이 단단히 형성되지 않은 유년기에는 은신처 내부를 조금 더 습하게 유지하여 껍질 건조를 예방해야 합니다. DIY 사육장에서는 자동 분무기, 가습기, 수분 유지력이 높은 이끼 등을 활용하면 편리하게 습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온습도계를 여러 위치에 설치해 사육장 전체의 환경을 균일하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3. UVB 조명과 레이아웃 세팅 – 자연광과 비슷한 환경 자극

  • UVB 램프는 하루 10시간 사용, 12개월마다 교체, 거북과 30cm 거리 유지
  • UVB는 핫스팟과 함께 설치하고 빛이 고르게 퍼지도록 각도 조절
  • 은신처·돌·경사대·안전 장애물 배치로 근육 발달과 탐험 욕구 충족
  • 자연 재료는 세척·소독 후 사용, 먹이 구역과 물그릇은 안정적이고 관리하기 쉬운 위치에 배치
 

육상 거북은 햇빛을 통해 비타민 D3를 합성하고 칼슘을 흡수하여 건강한 껍질과 뼈를 유지합니다. 실내 사육에서는 자연광이 부족하기 때문에 UVB 조명은 필수적인 장비입니다. 램프는 하루 10~12시간 이상 켜두어야 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광량이 감소하므로 6~12개월마다 주기적으로 교체해 항상 충분한 UVB를 공급해야 합니다. 설치할 때는 거북의 등에서 약 30cm 거리가 이상적이며, 램프와 히터는 열로 인한 화상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서로 분리하여 설치해야 합니다.

또한 UVB 조명은 단순히 켜두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빛이 거북의 몸 전체에 고르게 닿도록 각도를 조정하고, 램프 아래에는 장애물이 없어야 합니다. 거북이 장시간 UVB를 흡수할 수 있도록 핫스팟과 함께 설치해 자연스러운 체온 조절과 비타민 합성이 동시에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사육장 내부의 레이아웃은 거북이 단순히 먹고 쉬는 공간이 아니라, 활동성과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합니다. 은신처는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필수이며, 작은 나무, 돌, 낮은 경사대, 안전한 장애물을 배치하면 거북의 근육 발달과 자연스러운 탐험 습성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장애물은 거북이 뒤집혔을 때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안전하게 설계해야 하며, 날카로운 모서리나 불안정한 구조물은 제거해야 합니다.

자연 재료를 사용할 경우, 반드시 끓는 물 소독 또는 햇볕 건조 과정을 거쳐 세균이나 기생충을 제거해야 합니다. 먹이 구역은 청소하기 쉬운 위치에 두고, 물그릇은 얕고 넓으며 안정적인 형태를 선택해야 거북이 안전하게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또한, 물그릇 주변에는 미끄럽지 않은 바닥재를 사용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하세요.

이처럼 UVB 조명과 레이아웃 세팅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거북의 건강과 자연스러운 행동 패턴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제대로 설치된 조명과 적절한 구조물은 거북이 스트레스 없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건강한 껍질을 유지하며 오래도록 보호자와 함께할 수 있게 합니다.

4. 청결 관리와 유지 보수 – 오랫동안 안전하고 위생적인 사육장

  • 배설물 매일 제거, 물그릇은 하루 1회 세척하여 세균 번식 방지
  • 바닥재는 부분 청소 후 1~2개월마다 전체 교체, 벽과 바닥은 안전 소독제 사용
  • 사육장 구조물의 손상·나사 풀림·환기구 막힘을 정기적으로 점검 및 보수
  • 계절에 따라 온도·습도 장비를 점검하고, 필요시 교체·보강
  • 철저한 관리가 DIY 사육장을 오랫동안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서식지로 유지

DIY 사육장은 단순히 만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청소와 점검을 통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육상 거북은 환경이 조금만 오염되어도 기생충, 세균 감염, 호흡기 질환 등의 위험이 커집니다. 따라서 배설물은 매일 제거하고, 물그릇은 하루에 한 번 깨끗이 세척하여 세균 번식을 예방하세요. 바닥재는 오염된 부분은 즉시 제거하고, 전체는 1~2개월 간격으로 교체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바닥과 벽은 파충류에 안전한 소독제로 청소하며, 이때 거북은 반드시 다른 안전한 공간으로 옮겨야 합니다.

청소뿐만 아니라 사육장 구조물의 안전 점검도 필수입니다. 나사 풀림, 파손된 부품, 환기구 막힘은 거북의 부상을 초래하거나 환경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문제를 발견하면 즉시 보수해야 합니다. 사육장의 뚜껑이나 울타리도 견고하게 유지해 탈출 사고를 예방하세요.

또한 계절 변화에 따라 온도·습도 조절 장비의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히터, UVB 램프, 환기 장치 등을 추가하거나 교체해야 합니다. 특히 DIY 사육장은 장비 연결이 복잡할 수 있으므로 전선과 플러그 상태도 정기적으로 확인해 화재 위험을 차단하세요.

이러한 청결 관리와 유지 보수를 꾸준히 실천하면, DIY 사육장은 단순한 인공 구조물이 아니라 거북이에게 안정적이고 자연에 가까운 서식지로 기능하게 됩니다.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은 거북의 건강 수명 연장과 보호자의 관리 부담 완화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