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 텃밭 가꾸기 완벽 가이드 여덟 번째 글입니다.
도시 속 작은 공간이라도, 계절의 변화에 맞춰 정성껏 가꾸면 사계절 내내 풍성한 수확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보 텃밭 가꾸기에서 흔히 놓치는 부분이 바로 ‘계절별 관리 전략’입니다.
작물의 생장 속도, 토양의 온도, 해충의 활동 시기 등은 계절마다 크게 달라지므로, 이를 이해하고 맞춤형 관리법을 적용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이번 가이드는 봄부터 겨울까지 4계절에 걸친 텃밭 관리법을 작물 선택, 재배 방법, 관리 요령, 초보자 실수 방지 팁 순으로 정리했습니다.
1. 봄: 파종과 토양 준비의 황금기
📌 추천 작물
- 냉온성 채소: 상추, 시금치, 케일, 당근, 비트
- 허브: 파슬리, 실파, 민트
📌 재배 방법
- 토양 준비
- 겨울 동안 굳은 흙을 깊이 갈아엎어 공기를 불어넣습니다.
- 완숙 퇴비와 유기 비료를 2~3주 전에 섞어 양분을 보충합니다.
- 돌, 잡초 뿌리, 해충 알을 제거합니다.
- 파종 요령
- 냉온성 채소를 먼저 파종하고, 5월경 기온이 20℃ 이상 되면 토마토·가지 같은 온난성 작물 파종을 준비합니다.
- 파종 깊이는 씨앗 크기의 2~3배를 넘기지 않습니다.
- 관리 팁
- 봄철 잡초는 초기에 뽑아주면 이후 관리가 훨씬 수월합니다.
- 파종 후 1주일간 토양이 마르지 않게 관리해야 발아율이 높아집니다.
봄철 초보자 실수
- 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타거나 웃자람 현상이 발생합니다.
- 발아 전에 물을 과하게 주면 씨앗이 썩을 수 있습니다.
봄철 요약
- 냉온성 작물부터 시작해 계절별로 순차 파종
- 깊이 갈기, 잡초 제거, 양분 보충 필수
- 과도한 비료·수분 공급 주의
봄은 텃밭의 1년 농사를 좌우하는 중요한 시작점입니다. 기온이 서서히 오르며 토양 속 미생물 활동이 활발해지고, 다양한 작물의 발아 조건이 충족됩니다. 이 시기에는 토양을 깊이 갈아 엉켜 있는 뿌리와 돌을 제거하고, 완숙 퇴비나 유기 비료를 충분히 섞어 양분을 보충해야 합니다. 파종은 작물별 발아 온도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진행하며, 상추·시금치·당근 같은 냉온성 채소를 먼저 심고, 기온이 더 오르면 토마토·가지 같은 온난성 작물을 준비합니다. 봄철에는 잡초가 빠르게 자라므로 주 1~2회 정기적으로 뽑아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2. 여름: 수분 관리와 해충 방제의 핵심기
여름은 일조량이 많아 성장 속도가 빠르지만, 고온과 장마, 해충 피해로 재배 난이도가 높은 시기입니다.
📌 추천 작물
- 여름 채소: 토마토, 가지, 오이, 고추, 호박
- 허브: 바질, 로즈마리, 타임
📌 재배 방법
- 수분 관리
- 아침 6시, 해질 무렵 8시에 물을 주면 증발 손실이 적습니다.
- 토양 표면에 짚·우드칩을 덮어 수분 증발과 토양 과열을 방지합니다.
- 해충 방제
- 진딧물, 총채벌레, 잎벌레는 초기 방제가 중요합니다.
- 황색 끈끈이 트랩, 마늘·고추·식초로 만든 천연 살충제 사용 가능.
- 병해 예방
- 장마철에는 통풍을 확보하기 위해 잎을 적절히 솎아냅니다.
- 배수 불량 시 뿌리 부패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배수로 확보가 필수입니다.
여름철 초보자 실수
- 낮에 물을 주면 뜨거운 수분이 뿌리를 손상시킵니다.
- 병든 잎을 그대로 두면 전염 속도가 빨라집니다.
여름철 요약
- 하루 2회, 시원한 시간대에 깊이 물 주기
- 멀칭으로 수분·온도 관리
- 해충 초기 방제와 장마철 배수 관리 필수
여름은 일조량이 풍부해 작물이 빠르게 성장하는 시기이지만, 고온과 집중호우, 해충 피해가 집중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시기에는 작물의 증산 작용이 활발해 수분이 급격히 소모되므로, 아침이나 해질 무렵에 물을 깊이 주어 뿌리까지 흡수되게 합니다. 토양 표면을 짚·우드칩으로 멀칭 하면 수분 증발을 줄이고 토양 온도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대표 해충인 진딧물·잎벌레·총채벌레는 초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급속히 번식하므로, 황색 끈끈이 트랩과 천연 살충제를 병행해 관리합니다.

3. 가을: 수확과 토양 회복의 전환점
가을은 여름작물의 마무리 수확과 다음 해를 위한 토양 회복 작업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시기입니다.
📌 추천 작물
- 가을 채소: 무, 배추, 브로콜리, 쪽파, 갓
- 허브: 코리앤더, 차이브
📌 재배 방법
- 서늘한 기온에 적합한 작물 파종
- 9월 초~중순: 배추, 무, 브로콜리
- 10월 초: 쪽파, 시금치
- 토양 회복
- 수확 후 작물 잔여물을 제거하고 병해충 알과 곰팡이 포자를 햇볕에 말려 소독합니다.
- 녹비작물(클로버·호밀)을 심어 겨울 동안 토양 유기물 함량을 높입니다.
- 병해충 밀도 조절
- 가을에 병해충 방제를 해두면 다음 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가을철 초보자 실수
- 여름작물을 늦게까지 두면 병해충 서식지가 됩니다.
- 녹비작물을 심지 않고 토양을 방치하면 양분이 쉽게 유실됩니다.
가을철 요약
- 서늘한 작물로 교체 재배
- 수확 후 토양 소독·녹비작물 재배
- 병해충 밀도 낮추기 작업 필수
가을은 여름에 심은 작물들이 본격적으로 수확되는 시기이며, 동시에 다음 해를 위한 토양 관리가 시작되는 시점입니다. 가을철에는 브로콜리·배추·무·쪽파 등 서늘한 기온에서 잘 자라는 작물을 심을 수 있습니다. 이미 수확을 마친 구역은 남은 뿌리와 작물 잔여물을 제거하고, 병해충 알이나 곰팡이 균을 줄이기 위해 토양을 뒤집어 햇볕에 말립니다. 수확이 끝난 텃밭에는 녹비작물(클로버·호밀 등)을 심어 토양 유기물 함량을 높이고, 겨울철 유실되는 양분을 보충합니다.
4. 겨울: 휴식과 다음 시즌 준비의 시간
겨울은 텃밭이 얼어붙는 시기지만, 계획과 준비를 철저히 하면 다음 해 성과가 달라집니다.
📌 추천 작물
- 내한성 채소: 시금치, 케일, 쪽파, 마늘
- 허브: 로즈마리(실내 재배), 파슬리(보온재 사용)
📌 재배 방법
- 보온 시설 활용
- 비닐 터널, 부직포 덮개를 사용하면 영하의 날씨에서도 재배 가능
- 베란다 화분 재배 시 남향 배치, 단열재 활용
- 토양 보호
- 빈 땅은 비닐이나 짚으로 덮어 양분 유실 방지
- 석회와 완숙 퇴비를 넣어 토양 pH와 양분 조정
- 재배 계획 수립
- 봄에 심을 작물의 씨앗을 미리 구매하고 발아 시험 진행
- 도구 점검 및 소독으로 병해충 유입 예방
겨울철 초보자 실수
- 빈 텃밭을 방치하면 토양이 동결·침식됩니다.
- 씨앗 구매를 늦추면 품종 선택 폭이 줄어듭니다.
겨울철 요약
- 보온 시설로 내한성 채소 재배
- 덮개로 토양 보호 및 pH 조정
- 씨앗·도구 준비로 다음 시즌 대비
겨울은 텃밭이 휴면하는 시기이지만, 이때의 관리가 다음 해의 성공을 좌우합니다. 기온이 낮아 작물 재배가 어렵더라도, 보온 시설이나 비닐 터널을 이용하면 시금치·쪽파·케일 같은 내한성 채소를 재배할 수 있습니다. 빈 텃밭은 부직포나 비닐로 덮어 동결과 수분 손실을 방지하며, 필요하면 석회와 완숙 퇴비를 넣어 pH와 양분을 조정합니다. 또한 겨울은 도구 정비와 씨앗 구입, 재배 계획 수립에 최적의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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