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상 거북 완벽 가이드 세 번째 글입니다.
육상 거북은 환경과 관리 상태에 따라 다양한 질병에 노출됩니다. 대사성 골질환, 호흡기 감염, 껍질 감염, 기생충 감염에 대해 알 수 있는 완벽 가이드입니다.
이 글에서는 거북이 자주 걸리는 질병과 이를 막는 핵심 관리법을 쉽게 정리했습니다.
1. 대사성 골질환(MBD)과 피라미딩 – 칼슘·UVB 부족 예방이 핵심
- 대사성 골질환(MBD)
- 원인: 칼슘·비타민 D3 부족, UVB 결핍
- 증상: 껍질 부드러움, 함몰, 다리 약화, 골절, 호흡 곤란
- 예방: UVB 조명 하루 10시간 이상, 램프 6~12개월마다 교체, 칼슘 보충제와 잎채소 급여
- 피라미딩(pyramiding)
- 원인: 단백질 과다, 건조한 환경, 습도 불균형
- 증상: 껍질이 울퉁불퉁 피라미드 모양으로 변형
- 예방: 단백질 과다 급여 금지, 종에 맞는 습도 유지, 균형 잡힌 식단 제공
- 관리 팁
- 매달 껍질과 다리 상태 기록
- 성장기 거북은 2주마다 몸무게·껍질 사진 기록
- 환경 데이터(온도·습도·UVB 상태) 꾸준히 점검
👉 결론: MBD와 피라미딩은 예방이 최선이며, 올바른 UVB 관리·칼슘 공급·습도 조절만으로 대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육상 거북에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는 대사성 골질환(Metabolic Bone Disease, MBD)과 피라미딩(pyramiding)입니다. 두 질환은 사육자의 관리 부주의에서 비롯되며, 한 번 진행되면 완치가 어렵고 평생 후유증을 남기기도 합니다. MBD는 칼슘과 비타민 D3의 부족이 주된 원인입니다. 자연 서식지에서는 거북이 햇볕에서 충분한 UVB를 받아 비타민 D3를 합성하고, 이를 통해 칼슘이 뼈와 껍질에 정상적으로 축적됩니다. 그러나 실내 사육에서는 UVB 조명이 없거나 오래되어 기능이 약해진 경우가 많아 칼슘 대사가 원활하지 못하고, 뼈가 약해지며 껍질이 변형됩니다. 초기에는 껍질이 부드럽거나 함몰되고 다리가 약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며, 심해지면 골절, 호흡 곤란, 식욕 부진, 심지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피라미딩은 껍질이 피라미드 모양으로 울퉁불퉁하게 성장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과도한 단백질 섭취, 건조한 환경, 불균형한 습도가 대표적입니다. 특히 성장기 거북에서 많이 발생하며, 단백질 과다 섭취는 성장 속도를 비정상적으로 가속시켜 껍질의 층이 고르게 형성되지 못하게 만듭니다. 습도가 낮으면 껍질이 마르고 갈라져 변형이 심해집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UVB 조명 사용이 필수적입니다. 하루 10시간 이상 점등하고, 램프와 거북이의 거리를 약 30cm로 유지해야 UVB가 충분히 도달합니다. 대부분의 UVB 램프는 사용 후 12개월이 지나면 효과가 급격히 줄어들므로 주기적 교체가 필요합니다. 식단 관리도 중요합니다. 칼슘:인 비율이 2:1 이상인 잎채소(민들레, 케일, 무청 등)를 주식으로 하고, 칼슘 보충제를 정기적으로 급여합니다. 단백질이 많은 육류, 개·고양이 사료는 피해야 하며, 사육 습도는 종에 맞춰 조절해야 합니다. 러시아 거북은 건조한 환경, 헤르만 거북은 일정 습도를 필요로 하므로 각각 맞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실제 사례로, UVB 없이 키워진 거북은 생후 1년 만에 껍질이 심하게 휘어지고 걷지 못하는 상태로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치료가 복잡하고 회복 속도도 느리며, 대부분 완전한 회복은 어렵습니다. 반대로 적절한 UVB와 칼슘 보충을 꾸준히 해준 거북은 껍질이 매끄럽게 성장하고 활동성도 높습니다.
관리 팁으로는, 매달 껍질 상태와 다리 움직임을 기록하고, 식단과 환경 데이터를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성장기 거북은 2주마다 몸무게와 껍질 변화를 사진으로 남기면 작은 변형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방이 곧 최고의 치료이며, 올바른 관리만으로도 MBD와 피라미딩의 90% 이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2. 호흡기 감염 – 온도·습도 관리 실패 시 치명적
- 사육장 내부에 온도 구배(32℃ 핫스팟, 24~26℃ 서늘한 구역)를 유지해 거북이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도록 합니다.
- 습도는 종에 따라 조절해야 하며, 러시아 거북은 건조, 헤르만 거북은 일정 습도가 필요합니다.
- 환기를 위해 공기 흐름을 확보하고, 먼지와 곰팡이가 쌓이지 않도록 정기 청소가 필요합니다.
- 환경 변화가 심한 계절에는 실내 온도 변화를 최소화하고, 보온 장치 또는 차광막을 사용합니다.
- 스트레스는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므로 거북을 과도하게 만지거나 자주 이동시키지 않습니다.
육상 거북은 환경 변화에 민감하여 호흡기 감염(URTD, upper respiratory tract disease)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는 세균성, 바이러스성 원인이 있으며, 대표적인 원인균은 Mycoplasma agassizii입니다. 감염 초기에는 콧물이 맺히거나 거품이 생기고, 호흡 시 휘파람 소리 같은 잡음이 나며, 눈이 부어오릅니다. 상태가 악화되면 거북은 먹이를 거부하고 무기력해집니다. 방치 시 폐렴으로 진행되어 생명에 위협을 줍니다.
예방은 환경 관리가 핵심입니다. 사육장 내부에는 온도 구배(핫스팟 32℃, 반대편 24~26℃)를 제공하고,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는 피해야 합니다. 습도는 종별로 유지해야 하며, 과도한 습기는 세균 번식을, 지나친 건조는 호흡기 점막 손상을 유발합니다. 실내에서는 공기 순환을 유지하고, 곰팡이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정기 청소가 필요합니다.
또한 거북은 스트레스에 약하므로, 잦은 이동, 과도한 만짐, 소음은 피해야 합니다. 환절기에는 온도 변화를 최소화하고, 보온 장치나 가습기를 적절히 활용해야 합니다. 감염 의심 시 지체 없이 파충류 전문 수의사에게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치료 후에도 환경 개선을 계속 유지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3. 껍질 감염과 패혈증 – 청결 관리와 초기 치료가 생명선
- 바닥재는 자주 교체하고, 오염된 부분은 즉시 제거해야 합니다.
- 물그릇은 매일 청소하며, 목욕물은 매번 새로 준비합니다.
- 껍질에 상처가 생겼다면 즉시 소독하고 감염 방지를 위해 치료제를 사용합니다.
- 은신처 내부도 청결하게 유지하고 곰팡이가 번식하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껍질 감염(shell rot)은 세균 또는 곰팡이가 껍질에 침투해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껍질이 부드럽거나 탈색되고, 진행되면 구멍, 악취, 고름이 동반됩니다. 심하면 세균이 혈류로 퍼져 패혈증(septicemia)을 일으키며, 이 경우 사망률이 높습니다. 원인은 대부분 더러운 환경과 상처 방치입니다.
예방을 위해 사육장은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바닥재는 자주 교체하고, 은신처 내부도 건조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물그릇은 매일 세척하고, 목욕 후 거북의 몸을 완전히 건조시켜야 합니다. 껍질에 상처가 생기면 즉시 소독하고, 감염이 의심되면 항균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심한 감염 시 수의사의 항생제·항진균제 치료, 상처 세척, 드레싱이 필요합니다. 초기에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방치 시 패혈증으로 진행되어서 치명적입니다. 따라서 거북의 껍질 상태를 매일 관찰하고 작은 이상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4. 기생충 감염과 살모넬라 – 위생 관리와 정기 검진이 필수
- 정기적으로 분변 검사를 실시하고 필요 시 구충제를 사용합니다.
- 새로운 거북을 들일 때는 2주 이상 격리 후 합사합니다.
- 사육장 청소 시 살균 소독제를 사용하고, 완전 건조 후 다시 사용합니다.
- 거북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어린이와 노약자의 접촉을 최소화합니다.
- 먹이와 물은 항상 깨끗하게 관리하고, 부패된 먹이는 즉시 제거합니다.
육상 거북은 내부 기생충(선충, 편충, 원충)과 외부 기생충(진드기, 이)에 자주 감염됩니다. 내부 기생충은 설사, 체중 감소, 식욕 부진을 유발하며, 심하면 장 손상을 일으킵니다. 외부 기생충은 피부 자극, 가려움, 상처 감염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육상 거북은 살모넬라균을 보균할 수 있으며, 이는 사람에게 전염되어 식중독,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분변 검사와 필요 시 구충제 사용이 필수입니다. 새로운 거북을 들일 때는 최소 2주간 격리해 전염을 방지합니다. 사육장 청소 시 살균제를 사용하고 완전 건조 후 다시 사용합니다. 거북을 만진 후 손을 깨끗이 씻고, 어린이와 노약자의 접촉은 최소화해야 합니다.
특히 살모넬라는 거북이 겉보기에는 건강해도 보균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 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안전한 먹이와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남은 먹이는 즉시 제거하여 세균 번식을 막습니다.
살모넬라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수입니다. 파충류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주기적인 청소와 개인 위생 습관이 거북과 사람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열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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